SM, 이수만 한달에 100억씩 벌어…올들어 수익률 '71%'

올해 증시에서 연예매니지먼트 상장업체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가 연일 화제다.

전 세계 'K-POP 열풍'으로 몸값이 치솟은 이 회사의 소속 아이돌('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슈퍼주니어', 'f(x)', '보아' 등)들 얘기가 아니다. 약 11년 전인 2000년에 증시에 첫 진출한 SM의 주가는 지난주(7월11일~15일)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2만4000원~2만9000원)대에서 매매가 이뤄졌다.

대주주(지분 24.74%, 3월말 기준)인 이수만씨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그는 약 500억원의 평가차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명실공히 '한류재벌'로 올라섰다. 그의 보유주식(404만1465주) 가치는 지난주 한때 117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대주주 뿐만 아니라 50여명의 이 회사 임직원들도 소위 '돈방석' 위에 앉았다. 이들은 3년 전 1주당 2510원짜리 SM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았고, 이미 10배 이상 투자수익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등기이사 등 일부 경영진은 지난달 보유중이던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 약 7배의 차익을 이미 챙겼다. 3년 전 부직포 공장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SM 주식을 사 지금까지 무려 2791%(11일 종가 2만6600원 기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한 '소녀시대'의 팬도 요즘 증권가(街)에서 뜨거운 화제다. 앞으로도 SM의 주식은 '로또 주식'으로 계속 유명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주식전망이 아주 밝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22일 발표된 샤이니의 일본 데뷔 싱글 리플레이는 10만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해 일본 레코드 협회에서 주는 골드에 선정돼 일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오는 7월 20일 동방신기 역시 싱글 앨범인 '슈퍼스타'를 발표하는데 인지도 측면에서 판매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 샤이니의 성공적인 일본 진출과 더불어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의 가수 포트폴리오 다양성으로 인해 SM의 하반기와 내년 실적 향상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소녀시대 전체가
성형미인?

웃찾사 폐지후
실직 개그맨들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