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어바웃차 "전통茶로 커피전문점에 도전"

가맹점 7개·직영점 1개 운영
순수 전통차를 테마로 한 프랜차이즈 찻집 '올어바웃차(茶)'가 커피전문점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어바웃차는 그린티,블랙티,코리안 스페셜,월드 스페셜,커피 등 5가지 상품군을 내놨다.

박철민 올어바웃차 대표(사진)는 "코리안 스페셜이 주력 메뉴"라며 "토종 차나무의 찻잎을 덖어 만든 하동녹차를 기본으로 각종 야생차를 블렌딩해 만든 메뉴로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차지하는 효자 상품"이라고 20일 말했다. 그는 "코리안 스페셜 중에서도 '월야미인'이 인기제품"이라며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으름나무 새순을 이른 봄에 채집해 덖은 목통차와 하동지방의 야생녹차를 블렌딩한 것으로 상큼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전통차를 우려내 먹는 것을 복잡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감안해 '티(Tea) 바리스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훈련생을 채용,전통 차를 블렌딩하고 맛있게 우려내는 방법을 한 달 동안 교육한 뒤 가맹점에 파견한다.

서빙 방식도 커피전문점에서 일반화된 셀프서비스를 하프서비스로 바꿨다. 소비자가 주문하면 종업원이 직접 차를 테이블까지 갖다준다. 박 대표는 "미국 스타벅스커피도 한국에 들어온 1999년부터 5년 동안은 소비자 문화가 변하지 않아 고전했다"며 "전통차의 대중화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도전해볼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어바웃차는 경남 창원의 직영점 1개와 가맹점 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해외에선 미국 오클라호마 애드몬드에 해외 1호점을 두고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