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JW중외제약, 실적호전으로 '날개'…상승랠리 언제까지?

JW중외제약이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발기부전치료제 등 신약 출시와 2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한국회계기준(K-GAAP)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 늘어난 10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0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재고요인이 해소되고 올해 말 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출시를 통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한 498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2.6% 성장)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다"고 설명했다.

이익 면에서의 개선세도 눈에 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당진 신규 의약품공장 건설에 따라 미리 확보해둔 재고 물량이 거의 소진되면서 원가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2% 증가한 33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추정했다.

또 주력제품인 항궤양제 '가나톤'과 '리바로'의 약가인하 영향이 완화되고 신제품 8개 발매로 새로운 매출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일본에서 도입한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도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약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아바나필은 복용 후 발현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나는 고속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고지혈증약 성분 '피타바스타틴4mg'과 고혈압약 성분 '발사르탄 160mg'을 섞은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1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고지혈증약과 고혈압약을 섞어서 두 가지 약이 모두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재무구조 안정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점이 주가 상승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 연구원은 "실적회복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높은 차입금부담으로 인해 재무구조 안정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JW중외제약의 올해 자본총계 추정치는 114억4000만원이며 부채총계는 227억4000만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