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2분기 사상 최악 적자
입력
수정
[0730]자산 규모 미국 최대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보상금 지급 등으로 인해 2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BOA의 2분기 실적은 88억3000만달러(9조3300억) 적자를 기록했다.이는 주당 90센트 순손실이며 BOA 역사상 최저 수치다.BOA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1억2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실적 발표 전날 BOA의 주가는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5% 감소한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BOA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부실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판매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 보상액을 지급키로 합의한 여파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BOA 관계자는 “합의금 지급이 없었다면 2분기 실적은 37억달러 순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A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부실 모기지 증권 투자로 손실을 본 기관투자가들에 총 85억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승인했다.블랙록,메트라이프 등 22개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에서 매입한 모기지 증권 가치가 주택 시장 붕괴로 폭락하자 관련 모기지 증권을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컨트리와이드가 대출자의 자격 요건과 담보 가치를 제대로 따지지 않는 등 판매자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컨트리와이드는 2008년 BOA에 인수됐다.당시 22개 기관들이 구입한 모기지 증권의 액면 금액은 총 1050억달러에 달했다.85억달러는 금융위기 이후 BOA가 벌어들인 수익금 합계를 웃도는 규모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19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BOA의 2분기 실적은 88억3000만달러(9조3300억) 적자를 기록했다.이는 주당 90센트 순손실이며 BOA 역사상 최저 수치다.BOA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1억2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실적 발표 전날 BOA의 주가는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5% 감소한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BOA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부실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판매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 보상액을 지급키로 합의한 여파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BOA 관계자는 “합의금 지급이 없었다면 2분기 실적은 37억달러 순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A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부실 모기지 증권 투자로 손실을 본 기관투자가들에 총 85억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승인했다.블랙록,메트라이프 등 22개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에서 매입한 모기지 증권 가치가 주택 시장 붕괴로 폭락하자 관련 모기지 증권을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컨트리와이드가 대출자의 자격 요건과 담보 가치를 제대로 따지지 않는 등 판매자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컨트리와이드는 2008년 BOA에 인수됐다.당시 22개 기관들이 구입한 모기지 증권의 액면 금액은 총 1050억달러에 달했다.85억달러는 금융위기 이후 BOA가 벌어들인 수익금 합계를 웃도는 규모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