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2Q 영업익 전분기와 유사…목표가↓-NH證

NH투자증권은 20일 크루셜텍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앞으로 성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는 1분기 예상 외 강한 성장을 보였던 림(RIM)에 대한 매출이 2분기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올해와 2012년 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6%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6월에 있었던 유상증자(147만주)를 반영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각각 12% 낮췄다"고 설명했다.문 연구원은 "2분기 크루셜텍의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분기(89억원)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은 아니지만 2009년 이후 급격한 매출 성장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3분기부터 OPT(옵티컬트랙패드)가 채용된 신규 핸드폰 출시와 모바일 플래시 모듈의 신규 고객 확대로 다시 매출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성장둔화 우려는 기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셜텍의 2011년 OTP출하량 목표는 1.1억개로 1분기 출하량이 2500만개를 감안하면 목표치의 초과 달성 가능성은 높다는 전망이다.문 연구원은 "1달러대 초반의 초저가 제품을 출시해 아직은 매출 비중이 작은 중저가 핸드폰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터치스크린이나 지문인식기 등을 OTP와 결합한 고가 제품으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2012년 이후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