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CFO(최고재무책임자)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이날 애플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 가을에 많은 일들이 애플에게 있을 것"이라며 "미래의 제품 이동이 일어날 것이고 이는 9월 분기에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 매체는 "오펜하이머는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언을 통해 아이폰5를 9월에 내놓을 것이라는 강한 힌트를 준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주요외신들도 애플이 3분기에 아이폰4보다 더 얇고 가벼워진 아이폰5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애플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더 얇고 더 가벼운 신형 아이폰을 올해 3분기에 출시할 것"이라며 "차세대 아이폰의 주요 부품을 타이완 공급자들에게 주문했고, 새 아이폰은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3분기 매출액이 285억7000만 달러, 순이익은 73억1000만달러(주당 7.79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2%, 125%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순이익 5.85달러, 매출액 249억9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애플은 직전 분기에 아이폰 2천30만대, 아이패드 930만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발표 후 애플은 나스닥 시장의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6% 넘게 상승하면서 400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