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11거래일만에 하락…1601.1달러

국제 금가격이 11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9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달러 하락한 온스당 16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금값 하락은 장기간 강세를 지속한 데 따른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은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및 유럽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10거래일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값은 지난 18일 온스당 1602.4달러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퓨처패스 트래이딩 LLC의 프랭크 레시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 및 유럽 정부와 통화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쳤다"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유럽과 미국이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게 되면 금값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금 소매가격은 3.75g당 21만9450원으로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