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네오위즈게임즈, 외인 매도 '낙폭확대'

지주사의 정책 리스크가 불거진 네오위즈게임즈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3분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날보다 4400원(7.33%)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0만주 이상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이같은 우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지주사인 네오위즈로부터 사옥을 사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사용 중인 분당 사옥의 지분 80%를 지배주주인 네오위즈로부터 808억3000만원에 매입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이는 2009년 네오위즈가 사들인 금액인 총 650억원 중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2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520억원과 비교할 때 288억원 늘어난 액수다.

삼성증권은 이날 분당 사옥 매입이 투자자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동산 매입으로 재무구조가 순부채(-500억원) 상태로 전환됨에 따라 개발사 인수 등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신규 게임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투자가의 이익에 반하는 경영진의 최근 의사 결정이 가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