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검사장 승진, 최소 10명…'물밑 경쟁' 치열

대검 중수부장 등 '빅4' 주목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내정되면서 후속인사를 놓고 물밑경쟁이 한창이다.

최대 관심은 '빅4'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자리는 대검찰청 신종대 공안부장(연수원 14기)과 김홍일 중앙수사부장(15기),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15기) 가운데 최국장이 조금 앞선 상황이지만 한상대 총장 내정자와 같은 고대 출신인 점이 변수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자리에는 16기인 김수남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과 이득홍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후보 물망에 올라있다. 하지만 둘 다 권재진 장관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TK(대구 · 경북) 출신이어서 한 기수 아래인 17기 최재경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경합 중이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김수남,이득홍 검사장과 함께 동기인 정병두 대검 공판송무부장과 국민수 청주지검장이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대검 공안부장에는 역시 16기인 박청수 울산지검장과 국민수 지검장,정동민 전주지검장이 거론된다.

청와대 민정수석에는 노환균 대구고검장(14기)과 정종복 전 한나라당 의원,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등의 기용 가능성이,법무부 차관은 현 황희철 차관(13기)의 유임 가능성이 각각 점쳐진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자는 최소 10~11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9명의 고검장 중 최소 6명이 교체되면 고검장 6자리는 14~15기 검사장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고검장 승진 및 승진 누락 검사장의 용퇴로 생기는 검사장 자리는 9~10곳.지난 2월 남기춘 전 검사장(15기)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서울서부지검장까지 포함하면 모두 10~11곳이다.

이 가운데 8~9자리를 검사장에 처음 진입하는 18기들이 채우게 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