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살해 후 파티까지…美 10대 패륜아 '충격'

미국의 10대 소년이 부모를 살해한 후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타일러 해들리(17)가 자신의 집에서 부모를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18일 구속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소년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티를 연다는 글을 올린 뒤 범행을 저질렀다.

소음이 심하다는 이웃 주민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7일 오전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들리는 시신을 침실에 은폐하고 60여명의 사람들과 광란의 파티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끔찍한 사건이다. 파티를 열기 전 부모는 이미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 면서 "시신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했다"고 말했다.경찰은 해들리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