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인터넷 쇼핑몰 개설해 7000만원 가로챈 조선족

[한경속보]가짜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뒤 유명 브랜드의 신발을 판매한다며 고객들을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 챈 업자가 검찰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영주)는 490여명의 고객으로부터 신발대금 총 7000여만원을 편취했다가 서울서대문경찰서에 구속된 조선족 남성 A씨(29)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또다른 조선족 B씨(32세)의 지시에 따라 다른 사람의 통장을 구매해 범행에 이용하고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B씨에게 송금해 주는 대가로 수수료 33%를 받아왔다.검찰은 B씨가 국내에 입국하는대로 조사해 처벌할 방침이다. 이들은 나이키,UGG 등 유명브랜드의 신발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해 가짜 브랜드의 신발을 보내주거나 아예 신발을 보내지 않은 채 신발대금을 입금 받은 직후 쇼핑몰을 바로 폐쇄하고 또 다른 쇼핑몰을 개설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범행을 저질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