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獨서 브랜드 디자인부문 '최우수상'

K5·스포티지R·리오 '본상'
기아자동차는 독일디자인협회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2011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에서 브랜드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한국 업체가 독일 브랜드들을 제치고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독일디자인협회는 벤츠 디자인을 이끌었던 피터 파이퍼가 회장으로 있는 비영리 단체로,독일 재계와 학계의 디자인 관련 주요 인사들로 이뤄져 있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자동차 내 · 외장 디자인,브랜드 디자인,튜닝 등 총 12개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업체를 꼽았다.

기아차는 브랜드 디자인 부문 외에도 중형 세단 K5(수출명 옵티마),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스포티지R,소형차 리오 등이 외부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받았다.

기아차가 최우수상을 받은 브랜드 디자인 부문은 디자인 전략과 정체성 등을 따져 최고 브랜드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쟁쟁한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상에 오른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