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뇌물 받은 中 고위간부 2명 사형

부동산 개발회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의 뇌물을 챙겨온 중국의 고위 간부 2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부동산값 폭등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강력한 부패 척결 의지를 보인 것이다.

동방조보는 쉬마이융 전 항저우시 부시장(52)과 장런제 전 쑤저우시 부시장(62)에 대한 사형이 전날 집행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쉬 전 부시장은 1995~2009년 샤오산시 부시장,항저우시 시후구청장,항저우시 부시장 등을 거치면서 2억위안(34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뇌물로 받거나 횡령했다.

쉬 전 부시장과 함께 처형을 당한 장 전 부시장도 1억위안이 넘는 뇌물을 받았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