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톡 8시간만 80만 다운로드…"초당 30건꼴"

SK커뮤니케이션즈가 20일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이 출시 8시간만에 다운로드 수 80만 건을 넘어섰다.

SK컴즈 관계자는 이날 "SK텔레콤의 온라인 앱 장터 티(T)스토어에서 집계한 결과 오후 5시 현재 다운로드 수가 80만건을 넘어섰다"며 "이는 초당 30여건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현재 티스토어에서 카카오톡,싸이월드,다음 마이피플에 이어 SNS 분야 다운로드 수 4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이는 오는 21일 공개되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집계와 출시되지 않은 애플 아이폰 버전은 제외한 결과다.

또 네이트온톡은 현재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로도 떠오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3300만 네이트온 사용자 등이 익숙한 서비스인데다 유무선을 통한 음성 통화 품질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확장자명에 관계 없는 500MB 파일 전송 기능, 기프티콘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인기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네이트온톡은 유무선을 오가며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3G 네트워크 환경의 경우 5만5000원 요금제 이상 사용자는 300MB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또 "데이터 압축률이 높아 1분 통화시 560킬로바이트가 사용된다"고 말했다. 분당 1MB에 달하는 다음 마이피플에 비해 더 오래 통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3G와 와이파이간 끊김 없는 핸드오버 기술을 적용해 통화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회사 측이 강조하고 나서 관심이 급증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해외 사용자 이용 불가, 로그아웃 오류, 통화 품질 등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계속해서 오류 사항을 점검해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트온톡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버전이 우선 서비스되며 아이폰 용은 심의 후 이달 중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