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 달러 환율 1055원30전…2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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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1055원30전으로 전날보다 4원40전 하락,지난 8일(1057원) 기록한 연저점을 경신했다. 2008년 8월21일 1054원90전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 등 대외 불안요인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전날 종가보다 4원70전 낮은 1055원에 개장해 오전 한때 1054원까지 하락했다.
미국 상원이 전날 3조7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에 합의하면서 미국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약해졌고,21일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회담에서 재정위기 수습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물가 관계장관 회의가 열린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물가 안정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달러 매수 개입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1055원 이하에서는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 하락 폭이 제한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1055원30전으로 전날보다 4원40전 하락,지난 8일(1057원) 기록한 연저점을 경신했다. 2008년 8월21일 1054원90전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 등 대외 불안요인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전날 종가보다 4원70전 낮은 1055원에 개장해 오전 한때 1054원까지 하락했다.
미국 상원이 전날 3조7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에 합의하면서 미국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약해졌고,21일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회담에서 재정위기 수습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물가 관계장관 회의가 열린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물가 안정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달러 매수 개입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1055원 이하에서는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 하락 폭이 제한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