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in FUND] '채권+@' 수익률…공모주펀드 '관심'

투자자산 10~30% 이내서 공모주 투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공모주 펀드는 이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다.

공모주 펀드는 대부분 자산을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공모주 투자로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투자자산의 10~30% 이내에서 공모주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주식이나 펀드 투자 경험이 적거나, 공모주 시장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투자자,'채권+알파(α)'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채권의 안정성에 IPO의 수익성

공모주 펀드의 매력은 주식 발행시장의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개인이 직접 공모주를 청약받기 위해서는 복잡한 청약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다 청약증거금을 내야 한다. 청약 경쟁률이 높다면 배정물량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모주 펀드는 이러한 개인의 공모주 직접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공모주청약제도 개선으로 기관투자가에 대한 공모주 배정 비율이 확대됐다. 공모주 펀드는 기존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게 돼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기업공개(IPO) 기업의 공모주가는 할인 발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과수익 추구도 가능하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국내 일반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1개월 0.09%,연초 이후 1.93%,3년 13.53% 수준이다. 이에 비하면 공모주 펀드는 '채권+α'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답게 대부분 채권형 펀드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수익률 개선 기대

올해 공모주 시장은 6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특히 올 하반기에 다수 기업들의 공모가 예정돼 있고 주식시장도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공모주 펀드의 성과가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시중 유동성 및 IPO 대기자금이 풍부해 기관 경쟁률 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