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선박왕' 권혁 회장 25일 소환…수천억 세금 탈루 혐의

검찰이 수천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고발된 선박업체 시도상선의 권혁 회장에게 25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성윤 부장검사)는 최근 권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며,국세청의 주된 고발 내용인 8000억~9000억원대 규모의 세금 탈루 경위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와 우리금융의 전산시스템 자회사인 우리FIS에서 확보한 시도상선의 금융거래 자료 분석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지난 16일 시도상선이 선박을 발주한 울산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진해의 STX조선해양을 압수수색했다. 시도상선은 이들 조선업체와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아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