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 Talk] 미래에셋-삼성 '자산운용 1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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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펀드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펀드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치고 4년여 만에 수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하자 미래에셋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에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총액에서 34조6781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운용(33조2637억원)을 1조4144억원 추월한 액수다. 삼성운용은 머니마켓펀드(MMF)와 재간접 펀드 자금을 꾸준히 늘리며 주식형 펀드에서 고전하고 있는 미래에셋운용의 순자산을 앞질렀다. 투자자들이 납입한 설정액에서도 삼성운용은 33조8771억원으로 미래에셋운용(34조1609억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자존심을 구긴 미래에셋운용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 등은 미래에셋운용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가 별도로 운용하기 때문에 삼성자산운용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맵스의 운용 규모는 7조5568억원.여기에 미래에셋운용이 앞서는 해외법인 운용 펀드 규모 4조5516억원까지 합치면 삼성운용에 비해 아직 10조원 가까이 앞서 있다는 주장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에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총액에서 34조6781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운용(33조2637억원)을 1조4144억원 추월한 액수다. 삼성운용은 머니마켓펀드(MMF)와 재간접 펀드 자금을 꾸준히 늘리며 주식형 펀드에서 고전하고 있는 미래에셋운용의 순자산을 앞질렀다. 투자자들이 납입한 설정액에서도 삼성운용은 33조8771억원으로 미래에셋운용(34조1609억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자존심을 구긴 미래에셋운용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 등은 미래에셋운용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가 별도로 운용하기 때문에 삼성자산운용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맵스의 운용 규모는 7조5568억원.여기에 미래에셋운용이 앞서는 해외법인 운용 펀드 규모 4조5516억원까지 합치면 삼성운용에 비해 아직 10조원 가까이 앞서 있다는 주장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