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Summer] 바캉스 떠나기 전 자외선 차단제 꼭 챙기세요

일년 내내 기다리던 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닷가는 말할 것도 없고 산이나 들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잡고 있다면 한여름 뜨거운 햇살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자외선차단제를 빼먹으면 안된다. 특히 비가 오는 장마철에도 자외선은 피부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잘 골라야 한다. 지난해 구입한 제품이 남았다고 방심하면 금물.유통기한이 지났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통기간을 넘겼다면 기존 2~3개 제품의 기능까지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외선차단제를 챙겨보자.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이 안전하다. 자외선은 크게 A와 B로 나뉘는데 자외선A(UVA)는 피부를 칙칙하고 검게 태워 멜라닌을 생성하는 광선이고 자외선B(UVB)는 화상을 입히고 기미,주근깨를 만드는 광선이다. 자외선A를 많이 쐬면 피부탄력이 줄어드는데 계절에 상관없이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자외선B는 주로 3월과 9월에 급증하는데 피부염증,물집,홍반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피부가 빨개지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자외선B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자외선A뿐 아니라 B까지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시중에 나와있는 자외선차단제는 SPF(Sun Protect Factor) 지수와 PA(Protection of A) 지수를 명기하고 있다. SPF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PA는 A를 차단하는 정도를 수치로 보여주는 기준이다. SPF 지수당 15분 동안 피부를 보호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차단제로 자외선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하려면 SPF 지수에 15를 곱하면 된다. 만약 SPF20인 제품을 쓰면 300분 동안 자외선을 막아주는 셈이다. PA는 PA+,PA++,PA+++의 3단계로 표기하는데 +가 많을수록 오랫동안 자외선B를 막아주는 제품이다.

무조건 SPF,PA 지수가 높은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야외활동을 하게 될 시간을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강력한 제품을 원한다면 '오휘 스마트 커버 선블록 SPF50+ PA+++'(20㎖ · 4만8000원),'후 공진향 설 미백팩트 SPA45 PA+++'(20g · 6만원),'라네즈 선블록 하이래스팅 SPF50+ PA+++'(70㎖ · 2만2000원대),'한율 고결미백 선크림 SPF50+ PA+++'(70㎖ · 4만원대) 등의 제품을 추천한다.

특히 요즘에는 야외활동 중간중간에 덧바를 수 있는 에센스가 함유된 선팩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숨37 선 어웨이 베이크드 에센스 선 SPF50+ PA+++'(9g · 5만원),'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 EX SPF50+ PA+++'(30g · 3만8000원대)가 대표적이다. 아이오페 제품은 미백,쿨링,자외선차단,메이크업 기능을 모두 갖춘 멀티 제품으로,35% 이상의 하이드로 미네랄 워터 성분이 들어가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덧바를 수 있다. 숨37 제품 역시 발효 에센스 성분을 넣어 촉촉함과 보송보송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이 제품에 사용된 베이크드 공법은 발효에센스를 발효시킨 뒤 반죽,18시간 이상 숙성시키는 등 1주일 이상 걸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가루날림 현상이 없고 발림성을 좋게 한 곳이 기술의 핵심이다. 남성용으로는 '보닌 RX스포츠 엑스트림 디펜스 선블록 SPF50+ PA+++'(70㎖ · 2만2000원)가 좋다. 흔들어서 쓸 수 있는 가벼운 질감의 선 에센스로,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이 없다. 자외선A와 B를 모두 강력하게 차단해주며,피부가 칙칙해보이지 않는 성분을 넣어 피부결을 정리해주는 효과도 있다. 또 '보닌 RX스포츠 파워 프로텍션 선스틱 SPF50+ PA+++'(19g · 2만원)는 피부에 잘 발리고 휴대하기 좋아 여름철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