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유피씨(주), 방수ㆍ통기 기능성원단, 세계를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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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폰ㆍ3Mㆍ킴벌리클라크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 공급<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수출 비중, 전체 판매액의 80%…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
'듀폰,3M,킴벌리클라크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 '수출 비중이 전체 판매액의 80%를 넘는 회사' '고용창출우수기업'….위생용원단 및 기능성 보호용 작업복전문업체인 유피씨㈜(대표황창연,www.upc.co.kr)에 따라붙는 수식어구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로 승부한다'는 목표 아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한 이 회사는 최근 '충남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며 세계 일등 기업을 향한 행보에 날개를 달았다. 정부의 육성자금 지원과 함께 기술 인프라를 받게 되고 대학과 연계해 기술 향상력은 물론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논산에 위치한 유피씨는 방수 · 방유 · 통기 · 투습 기능의 위생용 원단과 기능성 보호용 작업복 생산 전문 업체로 국내는 물론 세계 굴지의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한다.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제품을 꾸준하게 개발해온 결과 듀폰,3M,킴벌리클라크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에 납품하고 있다. 유피씨의 수출 비중은 전체 판매액의 80%를 넘어서고 있다. 황 대표가 사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린 전략이 적중한 것.
이 회사의 성장 원동력은 단 하나,바로 '연구개발'이다. 불이 꺼지지 않는 유피씨의 R&D실은 창업 10여년 만에 9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방수.통기기능을 갖춘 기능성원단에 필요한 통기성 합지제품을 생산하는 합지방법에 대한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등록했다.
유피씨는 2007년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때 방제작업을 위한 보호용 작업복을 태안군청에 10여만벌 공급했다. 타사의 제품과는 달리 안으로 기름이 스며들지 않는 유피씨의 작업복은 큰 호응을 얻었고 태안군청으로부터 '공공기관 추천서'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구제역 사태 때는 발생 직후부터 최초 발생지인 경북 안동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40여만벌을 공급,다시 한번 유피씨 방역복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유피씨는 논산시 노성면에 제 2공장을 신설,기능성 보호복에 사용되는 부직포를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한 원가절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다양한 제품 생산 등으로 향후 매출증대와 수익증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고용창출의 효과도 얻어 충청남도로부터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피씨는 오랜 기간 동안 방수 · 통기기능을 갖춘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을 개발해오고 있다. 진드기 방지(Anti Mite)용 침구 커버,과일 당도향상을 위한 Hi-Brix 멀칭원단,결로 방지 용 Breathe Wrap (House Wrap) 원단,자동차 운송 시 도막보호용 Car Transit 커버 원단과 자체 생산한 부직포제품인 UPC-BON 못자리용 부직포(제품 폭 1.7m와 3.4m) 등을 개발했다.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의 개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대표는 "'나는 자랑스러운 유피씨 맨이다' '나는 최고의 자질과 기능을 갖춘 전문가다' '유피씨는 기업 활동을 통한 이익을 종업원과 사회에 환원한다'는 유피씨 사명과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다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