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경기전망 6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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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600대 기업 조사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8월 전망치가 98.9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2월(98.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기준치인 100 미만이 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업 경기전망이 하락한 데는 미국의 국가부채 문제가 급부상했고 유럽 재정위기,가계부채 증가,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등 대내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102.2)이 긍정적으로 전망됐지만,제조업(96.6)은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지 못했다. 1차금속 · 금속가공업(75.0),자동차 · 트레일러 · 기타 운송장비(88.9),석유정제 · 화학제품(89.6) 등의 전망이 어두웠다.
부문별로는 수출(101.6),투자(101.4),고용(100.9),내수(100.4)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자금사정(95.8),채산성(94.0)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106.1)의 실적이 좋은 반면 섬유 · 의복 · 가죽 · 신발(82.6),펄프 · 종이 · 가구(88.2)의 실적은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