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범,"벨기에인 응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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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노르웨이 연쇄 테러범 브레이비크가 테러 대상으로 원자력 발전소나 정유시설 등을 거론하면서 벨기에 정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벨기에 뉴스통신 벨가에 따르면 검거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테러범은 범행 전 인터넷에 발표한 이른바 ‘2083,유럽 독립선언서’ 문건에서 벨기에와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을 자신의 잠재적 지지자들의 최우선 공격 목표 국가로 지목했다. 브레이비크는 벨기에를 고른 이유로 “인구의 9~12%가 무슬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부 도시 안트베르펜과 남부 도시 리에쥬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와 정유시설 등을 공격 가능 목표물로 거론했다. 그는 벨기에 내에 처단할 반역자가 1만807명이라며 이들은 주로 정치인과 교수, 언론인, 교사들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자신을 ‘템플기사단의 기사’로 자처하고 ‘그리스도와 솔로몬 성전의 가난한 병사’ 단체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럽 국가에 자신의 추종자들이 있는데 이 가운데 벨기에인 한 명이 템플기사단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극우정당 지도자인 필립 드빈터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벨기에 대테러 정보기관 OCAD의 앙드레 반 도렌 국장은 “1500쪽 분량의 이 선언문에 주목하고 철저하게 분석 중이며 수사를 계속해 나아갈 것” 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선 대테러 경보 등급을 올리거나 특별한 보안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OCAD를 비롯한 벨기에 정보·사법기관들은 브레이비크가 템플 기사단 공동창립자 중 한 명으로 거론한 벨기에인의 이름이 가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레이비크의 선언문에 언급된 사항들은 정보기관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26일 벨기에 뉴스통신 벨가에 따르면 검거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테러범은 범행 전 인터넷에 발표한 이른바 ‘2083,유럽 독립선언서’ 문건에서 벨기에와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을 자신의 잠재적 지지자들의 최우선 공격 목표 국가로 지목했다. 브레이비크는 벨기에를 고른 이유로 “인구의 9~12%가 무슬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부 도시 안트베르펜과 남부 도시 리에쥬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와 정유시설 등을 공격 가능 목표물로 거론했다. 그는 벨기에 내에 처단할 반역자가 1만807명이라며 이들은 주로 정치인과 교수, 언론인, 교사들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자신을 ‘템플기사단의 기사’로 자처하고 ‘그리스도와 솔로몬 성전의 가난한 병사’ 단체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럽 국가에 자신의 추종자들이 있는데 이 가운데 벨기에인 한 명이 템플기사단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극우정당 지도자인 필립 드빈터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벨기에 대테러 정보기관 OCAD의 앙드레 반 도렌 국장은 “1500쪽 분량의 이 선언문에 주목하고 철저하게 분석 중이며 수사를 계속해 나아갈 것” 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선 대테러 경보 등급을 올리거나 특별한 보안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OCAD를 비롯한 벨기에 정보·사법기관들은 브레이비크가 템플 기사단 공동창립자 중 한 명으로 거론한 벨기에인의 이름이 가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레이비크의 선언문에 언급된 사항들은 정보기관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