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도 또 다른 투자기회"-동양

동양종금증권은 27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이용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실적 발표 기간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는 종목들에 투자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기업들은 실적 발표일 이후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의 변화를 확인하면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것.

실적 발표 전 최종적으로 형성된 실적 전망치가 기존의 전망치에 비해 상향 조정된 경우 실제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확률은 63%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어닝 쇼크'를 기록한 종목들도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조 연구원은 진단했다.그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종목들은 실적 발표 이후 평균 이하의 저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그룹과 단기적인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곧 반등에 나서는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의 차이가 두 그룹 수익률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따라 '어닝 쇼크'가 발생하더라도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