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망]"시간과의 싸움…상단 돌파 시도할 것"-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27일 8월 국내 증시가 저점을 높여가며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3개월 코스피 전망은 2100~245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양경식 이사는 "해외변수가 여전히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리스 재정문제는 중대한 고비를 넘긴 상황"이라며 "미국 부채한도 증액 문제는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난항을 보이겠지만 극적인 타결 가능성이 높아 점차 영향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펀더멘탈(기초체력) 측면에서는 경기선행지수 회복 모멘텀(상승 동력)이 기대된다"며 "수급측면에서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양호한 가운데 국내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8월 주식시장은 저점을 계속 높여가는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추세에 대한 의심보다는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필승전략은 결국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이 될 것으로 양 이사는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ADL(등락주선)의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며 "단발성 테마로 평가 절하하기보다는 시장 레벨업 과정의 필수적인 요건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양 이사는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확대는 선발 주도섹터 내에서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섹터와는 달리 금융과 IT(전기전자), 필수소비재 중형주들은 초과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2분기 실적과 기타 이익관련 지표 등을 종합한 매력도를 고려해 자동차와 철강, 화학, 은행, IT 하드웨어 등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