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망]"美 경기회복 기대…코스피 2250P 예상"-솔로몬

솔로몬투자증권은 27일 8월 주식시장이 경기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2100~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현기 연구원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미국 경기가 8월부터 양호한 신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산 부품 공급이 정상화 된데다 상품에 대한 투기 규제, 부채한도 조정 문제 해소, 민간부문 노동 수요의 정상화 가능성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미국 내 2차 유동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이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국 내 기업과 개인 모두 자금 수급여건이 양호해 '민간 자생적' 유동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3분기는 재정부실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자금경쟁 과정에서 높아지는 조달금리 상승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모멘텀(상승 동력)은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며 "하반기 중국 물가가 제어되고 최근 아세안 지역에 대한 국내 수출 비중 증가와 맞물려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다만 일본 산업생산 회복으로 국내 기업들이 누렸던 상대적 수혜는 점진적으로 감수할 수 있다고 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미국 경기회복에 발맞춰 IT(전기전자)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에 따라 은행, 보험 등의 금융과 건설 업종도 선호하는 업종"이라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