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망]대외변수 완화…코스피 2250 간다-대신

대신증권은 27일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상승장의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라며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은행, 전기전자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코스피지수 구간 전망치는 2050∼2250을 제시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1981년 이후 코스피지수의 월별 평균 수익률상 8월이 가장 부진했다"면서도 "올해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대외변수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안도랠리와 함께 수년간 반복한 무기력함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1976년 이후 16차례의 기술적 디폴트 기간이 미 증시에 부정적이지 않았고 1980년 이후엔 오히려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선진국 재정 위기 등 체계적인 리스크의 완화로 하반기 경기 모멘텀 강화 가능성에 주목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2000년 이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경기선행지수가 동반 상승한 5차례 국면에서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8월 증시의 우상향 기조를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과거 5차례 강세 국면에서 운수장비업이 매번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았고, 화학,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업의 경우 4차례 수익률 상회 기조를 나타냈다고 홍 팀장은 전했다.

또한 그는 "8월엔 정보기술(IT)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미 기술주들이 하반기 IT업황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 제조업지수 상승과 2분기 이후 외국인이 IT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