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디자인 유출…3.7인치 화면ㆍ둥근 뒷면?


애플의 신형 아이폰5가 9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로부터 디자인 사진이 유출됐다.

미국 IT전문 온라인매체인 일렉트로니스타와 9TO5MAC 등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액세서리 판매업체 '모바일펀'이 입수한 아이폰5 케이스 도면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모바일펀은 2개의 케이스 제작업체로부터 동일한 사진을 입수했고 이를 통해 아이폰5의 디자인을 추정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케이스 사진이 사실이라면 아이폰5는 이전 모델들에 비해 스크린 사이즈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3GS와 아이폰4는 모두 3.5인치 스크린 사이즈를 유지했지만 최근 경쟁사들이 4인치 이상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만큼 아이폰5도 3.7인치 정도의 스크린을 적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뒷면 디자인은 아이폰4의 평평하고 각진 형태에서 벗어나 아이폰3GS나 아이패드2와 비슷한 곡면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모바일펀은 예측했다. 이밖에 홈버튼의 크기가 더 커지고 스피커와 전면 카메라는 좀더 윗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케이스들이 실제로 아이폰5의 최종 디자인과 맞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일렉트로니스타 등 매체들은 전했다. 실제로 애플은 초기 단계와 최종 모델 사이에서 종종 디자인 변경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 관련 유명 블로그인 '컬트 어브 맥'은 "모바일펀이 입수한 도면 사진이 맞다면 아이폰5는 가장 혁신적인 아이폰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