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GS건설, "2Q 예상보다 부진"…나흘째 하락

GS건설이 2분기 조정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나흘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27일 오전 9시7분 현재 GS건설은 전날보다 4.05% 하락한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GS건설은 전날 올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2768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별도 매출액은 0.4% 늘어난 2조501억원, 별도 당기순이익은 20.9% 증가한 1772억24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예정됐던 주택관련 손실과 주택부문과 토목부문의 원가율 악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에 서울고속도록(SOC) 매각차익 2186억원을 비롯해 비영업손익 2018억원이 반영됐다"며 "조정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까지 신규 수주도 부진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까지 신규 수주는 4.5조원으로 연간 목표인 16.2조원 대비 달
성률이 낮은 편"이라면서 "특히 해외수주는 1.6조원으로 목표치 8조원 대비 크게 낮아 수주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회사측이 지연됐던 해외수주(45억달러 확보)가 8~9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해외 수주가 정상대로 수주로 인식이 된다면 하반기에는 주택 수주와 함께 수주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