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년 만에 1050원 '붕괴'…장중 1049.6원

환율이 1050원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050.1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떨어진 1049.9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환율은 1049.6원까지 내리면서 낙폭을 늘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1050원대로 복귀, 1052.2원까지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성 달러매수가 유입됐다고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추정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050원선이 시작부터 무너지면서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 같다"며 "1050원 수성 여부를 놓고 오후까지 공방이 이어질 분위기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가량 내린 2166선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소폭 낮은 1.4498달러에 거래 중이며, 엔·달러 환율은 77.8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