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사 유상증자 절반 가까이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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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상장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상장사들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은 4조526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8조3053억원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공모 시장의 침체 탓에 유상증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수도 작년 상반기 179곳에 이르던 것이 올 상반기는 115곳으로 38% 감소했다. 주식수는 54% 줄어든 10억1600만주에 그쳤다.
유상증자의 방식 별로는 3자배정이 선호됐다. 금액 기준 72%인 3조2531억원이 3자배정을 통해 조달됐다. 주주우선 공모는 전체의 14%인 6500억원, 주주배정은 11%인 5070억원이었고 일반공모는 3%인 1159억원에 불과했다.3자배정이 다른 방식보다 절차기 비교적 간소해 단기 자금조달에 용이한 게 기업들의 선호 이유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하나금융지주로, 그 규모가 1조3353억원에 달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OCI가 575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쌍용차(4271억원) 동양메이져(3002억원) 두산건설(3000억원) 등이 이었다.한편, 유상증자와 달리 실제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주식수만 늘어나는 무상증자는 올 상반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42곳의 기업이 1억9411만주의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작년 상반기 39개 기업이 1억6962주의 무상증자를 한 것을 감안하면 회사수는 8%, 주식수는 14% 늘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상장사들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은 4조526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8조3053억원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공모 시장의 침체 탓에 유상증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수도 작년 상반기 179곳에 이르던 것이 올 상반기는 115곳으로 38% 감소했다. 주식수는 54% 줄어든 10억1600만주에 그쳤다.
유상증자의 방식 별로는 3자배정이 선호됐다. 금액 기준 72%인 3조2531억원이 3자배정을 통해 조달됐다. 주주우선 공모는 전체의 14%인 6500억원, 주주배정은 11%인 5070억원이었고 일반공모는 3%인 1159억원에 불과했다.3자배정이 다른 방식보다 절차기 비교적 간소해 단기 자금조달에 용이한 게 기업들의 선호 이유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하나금융지주로, 그 규모가 1조3353억원에 달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OCI가 575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쌍용차(4271억원) 동양메이져(3002억원) 두산건설(3000억원) 등이 이었다.한편, 유상증자와 달리 실제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주식수만 늘어나는 무상증자는 올 상반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42곳의 기업이 1억9411만주의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작년 상반기 39개 기업이 1억6962주의 무상증자를 한 것을 감안하면 회사수는 8%, 주식수는 14% 늘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