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대란에 휴대폰 불통까지' 강남 일대 마비

서울 강남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SK텔레콤 이동전화가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폭우로 인해 출근대란에 시달린 시민들은 휴대전화까지 불통되면서 더욱 큰 불편을 겪었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휴대전화 불통은 이날 오전 8시께 한국전력에서 강남 일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 발생했다. SK텔레콤은 비상 배터리로 9시 15분까지 버텨오다 이마저도 방전되면서 결국 이동전화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전에서 연락을 받은 직후 발전차량을 보냈지만 강남 일대의 교통대란으로 차가 아직까지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며 "한전에서 전력을 공급하거나 발전차량이 도착하면 곧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2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서울 지역에 시간 당 최고 60mm에 이르는 기습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와 강원도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29일까지 최대 2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