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남성용 럭셔리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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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시승 서비스 포함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아내와 아이를 해외로 떠나보낸 '기러기 아빠'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최근 내놓았다. 이름은 '최고경영자(CEO) 패키지'.기러기 중에서도 돈과 시간이 넉넉한 'CEO급 기러기'들을 겨냥한 럭셔리 상품이다.
이 상품엔 이탈리아 명품 스포츠카인 마세라티(사진) 시승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호텔 앞에 주차된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또는 '그란투리스모 쿠페'를 타고 하루 동안 '스피드광'으로 변신할 수 있다. 마세라티 로고가 새겨진 명함지갑과 머니클립,와인도 준다. 성능에 반해 마세라티를 구입하면 300만원 상당의 조선호텔 선물도 제공한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우량고객(VIP)에게만 제공하는 특급 서비스도 맛볼 수 있다. 이 브랜드의 재단사가 패키지 이용 고객의 방으로 직접 찾아와 옷을 재단해준다. 맞춤 양복을 구입하면 1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르마니 넥타이도 선물로 준다.
피트니스클럽과 수영장 무료 이용은 기본.구두도 닦아준다.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와 저녁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새단장한 리뉴얼 스위트룸과 로열 스위트룸 중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리뉴얼 스위트룸 100만원(세금 · 봉사료 제외),로열 스위트룸 200만원.객실은 화사한 꽃으로 단장했다.
이 패키지는 오는 11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최근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감안해 남성전용 패키지를 마련한 것"이라며 "30대 후반~50대 초반의 여유 있는 기러기족이 주요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