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커피전쟁 불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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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9弗…예상보다 '뜨거운' 공모價과거 던킨도너츠의 미국 TV 광고는 잠이 덜 깬 제빵사가 신선한 도넛을 만들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자사의 커피를 전면에 내세운다. 회사 로고에는 사명 앞에 도넛 대신 커피잔을 새겨넣었다. 지난해 미국 내 던킨도너츠 매출의 60%는 커피 등 음료 부문에서 나왔다.
던킨도너츠가 2230만주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4억2275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면서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에 '던킨발 커피 전쟁'이 일어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이날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던킨브랜즈 그룹의 공모가가 주당 19달러로 확정된 것.공모가가 16~18달러에 형성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뛰어넘은 수치다. 던킨브랜즈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18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 상환과 함께 매장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던킨도너츠는 현재 미국에서 6800여개의 매장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던킨은 앞으로 2년간 약 250개의 매장을 신설하는 등 향후 20년 동안 매장 수를 현재의 2배에 달하는 1만5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던킨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은 3년 전부터 커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를 긴장시키고 있다. NDP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던킨은 이미 스타벅스를 포함한 미국의 어떤 패스트푸드 체인보다 많은 커피를 팔고 있다. 특히 뉴잉글랜드와 뉴욕의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던킨도너츠의 커피 시장 점유율은 57%에 이른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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