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잠겨버린 내 차, 물만 빼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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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6일과 27일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폭우와 침수로 운전자는 물론 자동차 관리까지 신경 쓰이게 됐다. 집중 호우에 따른 안전운전 요령과 차량 관리법을 간략히 정리했다.
◆안전운전 요령
빗길 주행의 최고 운전방법은 감속과 안전거리 유지를 통한 안전운행이다. 빗길에선 감속운전과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집중호우 등이 예상되면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제동안전성 시험결과 자료에 의하면 젖은 노면에서 브레이크 제동거리는 100km/h에서 최대 8.8m까지 늘어난다. 때문에 빗길 주행시에는 평소 보다 20% 이상 감속 운전과 1.5배 이상 차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장마철에는 기술운전을 믿지 말고 정보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운전 경력이 길다고 해서 장마철 무작정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하며, 장거리 주행 전에는 운행지역의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도로나 교량 손실이나 침수여부와 산사태 등 도로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수지역 운행 시 운전요령도 평소 챙겨 놓는 게 좋다. 비가 내려 도로의 일부가 물에 잠겨 있는 경우 통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선행 차량이 있는 경우 앞차의 머플러가 물에 잠기는지 여부를 확인, 물에 잠기지 않는 수준이거나 승용차의 경우 물의 깊이가 앞 바퀴 1/3 이하 일 때는 저단기어를 이용해 20~30km/h의 일정한 속도로 정지하지 말고 통과하는 게 좋다. 침수지역 통과 후에는 브레이크 계통에 물이 묻어 있어 제동력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서행으로 가볍게 제동을 해줘 물기를 서서히 없애야 한다. 만일 물의 깊이나 물의 흐름 속도를 모르고 통과하게 되면 차량은 물론 탑승자까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꼭 주의해야 한다.
◆차량 관리 요령
1. 시야 확보를 하자비가 많이 내리는 날엔 시야 확보가 중요하다. 이럴 땐 전조등 점등 여부, 와이퍼 블레이드의 마모상태, 워셔액 량을 확인하고, 성애 제거를 위한 에어컨 상태를 점검해 전방시야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또 열선 등의 작동 상태를 사전에 점검해 후방시야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수막 현상을 방지하자
수막 현상이란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고 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마치 차가 물위를 떠서 달리는 것과도 같은 현상으로 수막현상이 발생되면 핸들의 조향성을 잃게 되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개연성이 높아진다. 수막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타이어의 마모상태 확인과 타이어 공기압 관리가 중요하다.
(자료: 현대차 제공)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폭우와 침수로 운전자는 물론 자동차 관리까지 신경 쓰이게 됐다. 집중 호우에 따른 안전운전 요령과 차량 관리법을 간략히 정리했다.
◆안전운전 요령
빗길 주행의 최고 운전방법은 감속과 안전거리 유지를 통한 안전운행이다. 빗길에선 감속운전과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집중호우 등이 예상되면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제동안전성 시험결과 자료에 의하면 젖은 노면에서 브레이크 제동거리는 100km/h에서 최대 8.8m까지 늘어난다. 때문에 빗길 주행시에는 평소 보다 20% 이상 감속 운전과 1.5배 이상 차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장마철에는 기술운전을 믿지 말고 정보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운전 경력이 길다고 해서 장마철 무작정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하며, 장거리 주행 전에는 운행지역의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도로나 교량 손실이나 침수여부와 산사태 등 도로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수지역 운행 시 운전요령도 평소 챙겨 놓는 게 좋다. 비가 내려 도로의 일부가 물에 잠겨 있는 경우 통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선행 차량이 있는 경우 앞차의 머플러가 물에 잠기는지 여부를 확인, 물에 잠기지 않는 수준이거나 승용차의 경우 물의 깊이가 앞 바퀴 1/3 이하 일 때는 저단기어를 이용해 20~30km/h의 일정한 속도로 정지하지 말고 통과하는 게 좋다. 침수지역 통과 후에는 브레이크 계통에 물이 묻어 있어 제동력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서행으로 가볍게 제동을 해줘 물기를 서서히 없애야 한다. 만일 물의 깊이나 물의 흐름 속도를 모르고 통과하게 되면 차량은 물론 탑승자까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꼭 주의해야 한다.
◆차량 관리 요령
1. 시야 확보를 하자비가 많이 내리는 날엔 시야 확보가 중요하다. 이럴 땐 전조등 점등 여부, 와이퍼 블레이드의 마모상태, 워셔액 량을 확인하고, 성애 제거를 위한 에어컨 상태를 점검해 전방시야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또 열선 등의 작동 상태를 사전에 점검해 후방시야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수막 현상을 방지하자
수막 현상이란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고 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마치 차가 물위를 떠서 달리는 것과도 같은 현상으로 수막현상이 발생되면 핸들의 조향성을 잃게 되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개연성이 높아진다. 수막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타이어의 마모상태 확인과 타이어 공기압 관리가 중요하다.
(자료: 현대차 제공)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