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다시 한번 차·화·정…"대형株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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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부채한도와 관련한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반등하며 2170선을 회복했다.
27일 증시전문가들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메리트(이점)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철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쪽의 부정적인 소식에도 한국 증시가 빠지는 않는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번 주는 자동차 등 실적 모멘텀(상승 계기)이 기대되는 업종을 관심있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그래도 실적에 대한 믿음이 있는 차·화·정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화학 정유는 2분기보다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지난 일본 대지진 이후 차·화·정이 보였던 초강세 흐름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도주로서 시장을 다시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정유 화학은 이르면 중국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부터 가시화되는 부분이 나올 것"이라며 "또 다음달에는 대규모 전기 보수가 예상되면서 관련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화 강세 흐름에 따른 수출주의 수익성 악화를 중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2005년 환율 급락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미국에 자동차가 덜 팔리거나 수익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출주에는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다"며 "그러나 가격경쟁력 외에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인지도 등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당장 펀더멘털(내재가치)가 훼손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대신 음식료업종 내수주 등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도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는 과정인 것은 분명하다"며 "차·화·정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내수 관련주와 실적 기대주까지 관심을 폭넓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7일 증시전문가들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메리트(이점)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철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쪽의 부정적인 소식에도 한국 증시가 빠지는 않는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번 주는 자동차 등 실적 모멘텀(상승 계기)이 기대되는 업종을 관심있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그래도 실적에 대한 믿음이 있는 차·화·정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화학 정유는 2분기보다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지난 일본 대지진 이후 차·화·정이 보였던 초강세 흐름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도주로서 시장을 다시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정유 화학은 이르면 중국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부터 가시화되는 부분이 나올 것"이라며 "또 다음달에는 대규모 전기 보수가 예상되면서 관련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화 강세 흐름에 따른 수출주의 수익성 악화를 중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2005년 환율 급락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미국에 자동차가 덜 팔리거나 수익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출주에는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다"며 "그러나 가격경쟁력 외에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인지도 등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당장 펀더멘털(내재가치)가 훼손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대신 음식료업종 내수주 등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도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는 과정인 것은 분명하다"며 "차·화·정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내수 관련주와 실적 기대주까지 관심을 폭넓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