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정홍기ㆍ권회현 대표

기업은행 기념관에 동판부조 전시
기업은행은 27일 '제8회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에 정홍기 오영산업 대표(74)와 권회현 대한솔루션 대표(65)를 각각 선정했다. 정 대표는 '색쟁이'라는 별명으로 30여년간 염료산업에만 매진해온 염료 전문 기업인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염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오영산업의 반응성 염료 분야 시장점유율은 국내 1위,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권 대표는 30여년간 자동차 부품 분야에만 매진해왔고 자동차 부품 관련 국내외 60여개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가지고 있다. 1999년 기능성 자동차 현가장치를 개발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외화 절감 효과를 국내에 가져다주기도 했다. 권 대표는 대한솔루션을 현대 · 기아 자동차의 주요 동반성장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은 이 헌정자들의 동판 부조를 서울 을지로 본점 1층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 전시하며 수수료 평생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자사를 초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모두 23명의 기업인이 선정됐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기업인들의 공통점은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력"이라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이 많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