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도시기능 마비] 지하철 3호선 대치역 3시간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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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여름 침수 피해 때 광화문과 강서지역을 중심으로 수방시설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강남 지역의 하수가 범람했다. 서울의 하수도와 빗물 저류조 등 수방시설은 대부분 10년 빈도(시간당 최대 75㎜) 강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시간당 최대 113㎜의 많은 비가 내린 서울시 곳곳에서 하수도가 넘쳤다.
강남 대치동 사거리에서는 27일 오전 폭우가 내리자 곧바로 하수도가 역류했고 순식간에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 자동차가 떠내려갈 정도로 물이 불어났다. 또 빗물이 인근 지하철역을 덮쳐 지하철 3호선이 대치역을 3시간여 동안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방대책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광화문 지역이 겨우 공사를 시작하는 등 대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차에 또다시 집중 호우가 내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강남 대치동 사거리에서는 27일 오전 폭우가 내리자 곧바로 하수도가 역류했고 순식간에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 자동차가 떠내려갈 정도로 물이 불어났다. 또 빗물이 인근 지하철역을 덮쳐 지하철 3호선이 대치역을 3시간여 동안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방대책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광화문 지역이 겨우 공사를 시작하는 등 대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차에 또다시 집중 호우가 내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