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하반기 고졸채용 확대

한수원, 330명 뽑기로
공공기관들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고졸 채용을 확대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고졸 출신을 채용에서 우대하는 방향으로 '공기업 · 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을 다음달 안에 개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지침 중 사회적 형평을 위해 채용 기회를 확대하도록 규정한 대상에 고졸 출신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여성 지방인재 이공계전공자 등만 포함돼 있다.

재정부는 이를 위해 최근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기업은행 등 30개 공공기관과 간담회를 열어 '고졸 채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공공기관 가운데 한수원은 연내 고졸 출신 330명을 신규 충원하기로 했다. 현재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마이스터고생을 대상으로 30명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을 진행 중이며,9월에는 마이스터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200명을 뽑아 졸업 뒤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선 채용 예정 인원 250명 중 100명을 고졸 출신에 할당하기로 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