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00m 준결 14위…아시아 첫 결승 진출 실패

박태환(22 · 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7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86에 레이스를 마쳐 1조 6위를 기록했으며 1~2조의 총 16명 중 1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박태환은 2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8명이 겨룰 결승 무대에는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날 오전 예선 기록(48초91)보다는 0.05초 빨랐지만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48초70)에는 0.16초 뒤졌다. 박태환이 준결승을 통과하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첫 결승 진출자가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박태환은 경기 후 앞으로 개선점으로 "레이스 운영도 있지만 턴과 스타트"라며 "40%가 턴，60%가 스타트"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대회가 폐막하는 31일까지 상하이에 남아 있다가 8월1일 오후 귀국한다. 한국에서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박태환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다시 금빛 물살을 가르기 위해 9월부터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