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롯데주류 10월 합병

[한경속보]롯데칠성음료가 롯데주류BG를 오는 10월1일 흡수 합병한다.롯데칠성은 제품 운용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여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같이 합병을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롯데그룹은 3개 계열사가 주류사업을 나눠맡고 있다.롯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을 주력으로 청주 와인 등을 판매하는 회사다.롯데칠성 주류사업부는 위스키 ‘스카치블루’,롯데아사히주류는 맥주 ‘아사히’를 중심으로 와인 유통 등을 나눠맡는 구조다. 주류업계에서는 오는 9월 하이트진로그룹으로 통합 출범을 앞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조직 정비를 가속화하는 상황에서,롯데도 이번 합병을 필두로 주류부문 계열사의 통합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주류 3사가 각자 관리해온 영업망을 합치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롯데그룹은 올 2월 인사에서 이재혁 사장을 롯데칠성 롯데주류 롯데아사히주류의 겸직 대표이사로 임명해 이런 설에 무게가 실렸었다.

롯데칠성은 롯데주류 지분 100%와 롯데아사히주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롯데칠성 관계자는 “현재로선 롯데칠성과 롯데주류 간 통합에 주력하게 될 것이며 롯데아사히주류와의 통합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