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영업이익 '반토막'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이 분기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7조 1천779억원, 영업이익 4천513억원, 순이익 2천6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 71%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은 분기 사상 최대 수출 물량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SK루브리컨츠 역시 2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석유개발 사업에서도 2천45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부분의 사업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러한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3개월 동안 시행한 휘발유, 경유의 100원 가격 할인과 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체적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중국을 주력 시장으로 하는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도 줄어들어 영업이익 감소폭을 확대시켰다는 평가입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이 사상 최대 매출 및 수출 물량을 기록하고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되었다"며 "향후에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은 물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예진기자 yjau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