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동산 피해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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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바로 강남권인데요.
이번 수재가 강남권 부동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동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 이틀간 기습폭우로 집중 피해를 입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강남대로가 물에 잠기고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강남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방배동의 한 아파트에는 토사가 밀려들어와 주민들이 고립되고 저층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면산 인근 아파트와 주택의 경우 일부 가격하락 현상이 나타날 걸로 내다봤습니다.
완전 복구까지 시간이 걸리고 우면산 일대의 경우 근본적인 수해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남 전체를 놓고 볼 때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이호연 부동산114 연구원
"단기적으로는 수해복구 등으로 인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당 지역이 주택이나 학군 등의 꾸준한 수요가 형성됐던 곳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00년만의 집중 호우로 한국 최고 부촌이라는 명성에 큰 흠집을 남긴 서울 강남권.
취약한 수재예방 시스템을 보완해 또 한번의 부동산 불패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
이동은기자 de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