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2주기 추모행사 계기로 야권 통합 실현될까?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야권 통합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8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앞두고 '평화·희망 그리고 김대중'을 주제로 열리는 추모 행사는 국민의 정부 및 참여정부 인사와 정ㆍ관ㆍ재ㆍ종교계 주요 인사 536명이 추모위를 구성해 참여한다.1일부터 한달 동안 예정된 추모 사진전 '만남과 동행'에는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을 담은 사진 130여 점이 전시된다.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 권노갑 고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 참석한다.

16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2000페이지에 이르는 '김대중 연보' 출판 기념회가 열린다. 또 17일에는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추모 음악회가 개최된다.

야권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추모행사를 계기로 야권 주요 인사들이 자연스레 한 자리에 모이면서 야권 통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있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번 추모기간이 어려움에 처한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의 실상을 짚어보면서 민주개혁세력으로의 정권교체를 위해 통합과 연대의 필요성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추모행사는 미국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