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증가…임금수지 상반기 3억弗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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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외국인 근로자가 늘면서 올 상반기 임금수지가 3억달러가량 적자를 냈다. 1980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적자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해외 주재원 등이 국내로 부친 임금(임금수입)에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에 송금한 임금(임금지급)을 뺀 임금수지는 올 상반기 2억9440만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 1억3760만달러 적자보다 규모가 2배 이상 늘었다. 임금수입은 3억8890만달러에 그친 반면 임금지급은 6억8330만달러에 달했다. 임금수지가 악화된 것은 외국인 근로자 증가 때문이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늘면서 이들의 본국 송금액이 늘고 있다.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총 139만2167명으로 1년 전보다 15.2% 늘었다. 2001년 56만6835명에서 2005년 74만7467명,2010년 126만1415명 등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