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美 둔화 우려에 동반 약세…中 낙폭 확대

아시아 증시가 오후장 들어서도 미국발 악재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2시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27% 내린 9838.51을 기록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1.77% 하락한 2655.80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가권지수도 8577.73으로 1.42% 내림세다. 홍콩항셍지수는 0.69% 하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2.39% 하락한 2120.39를 기록하고 있다.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 전반의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고 미 연방정부의 지출 축소 방침으로 경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심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중국 증시의 경우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증시는 지난 25일 열차 사고 당일 2.96% 하락한 이후 최대낙폭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달 물가와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6.4%)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