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G 장애 7시간 만에…"특정 사이트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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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의 3G 데이터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지 7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문제의 원인조차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다만 장애 시점에 특정 사이트 서버에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폭증한 것을 포착, 이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일 오후 3시 30분께 "오전 8시부터 평소보다 5배가 많은 데이터 트래픽이 몰려 전국적으로 데이터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음성통화, 단문메시지 이용을 제외한 무선데이터, MMS, 영상통화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2시부터 일부 망이 복구돼 현재 약 70%의 데이터 연결률을 보이고 있다"며 "완전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폭주된 데이터를 점차적으로 해소하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고 현재까지는 장애시점에 특정 사이트 서버에 트래픽이 폭증하게 된 점이 있어 이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해당 사이트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장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에게 내부 약관에 근거해 다각도의 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 회사 약관에 따르면 고객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인해 서비스를 3시간 이상 제공하지 못하거나 1개월 동안의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한 경우 배상을 하도록 돼 있다.
이 때 손해배상의 범위 및 청구는 고객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3배에 상당한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한다.하지만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보상은 둘째치고 장애가 발생한 지 7시간이 넘도록 제대로 된 공지 하나 전달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일부 가입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이 고장난 줄 알고 아침부터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등 헛걸음을 했고,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려고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아 답답함을 겪었다는 소비자도 상당 수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에는 벌써 LG유플러스의 3G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다만 장애 시점에 특정 사이트 서버에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폭증한 것을 포착, 이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일 오후 3시 30분께 "오전 8시부터 평소보다 5배가 많은 데이터 트래픽이 몰려 전국적으로 데이터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음성통화, 단문메시지 이용을 제외한 무선데이터, MMS, 영상통화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2시부터 일부 망이 복구돼 현재 약 70%의 데이터 연결률을 보이고 있다"며 "완전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폭주된 데이터를 점차적으로 해소하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고 현재까지는 장애시점에 특정 사이트 서버에 트래픽이 폭증하게 된 점이 있어 이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해당 사이트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장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에게 내부 약관에 근거해 다각도의 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 회사 약관에 따르면 고객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인해 서비스를 3시간 이상 제공하지 못하거나 1개월 동안의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한 경우 배상을 하도록 돼 있다.
이 때 손해배상의 범위 및 청구는 고객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3배에 상당한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한다.하지만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보상은 둘째치고 장애가 발생한 지 7시간이 넘도록 제대로 된 공지 하나 전달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일부 가입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이 고장난 줄 알고 아침부터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등 헛걸음을 했고,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려고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아 답답함을 겪었다는 소비자도 상당 수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에는 벌써 LG유플러스의 3G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