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한도 증액 이후 남아있는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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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2일 미국 부채한도 증액 합의 이후 예상되는 세 가지 경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부채한도 증액은 재정지출 감축을 담보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는 미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정부 지출 축소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 다만 이러한 우려는 최근 증시 하락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재정지출 규모가 일정수준 이상 되지 못할 경우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우려가 남아있다"며 "이 경우 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재정지출 삭감으로 경제성장에서 정부 부문의 역할이 축소, 이를 대신할 경제 주체로 기업이 나설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이 나올 것이란 판단에서다.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라는 정치적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있어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강하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달리 중국발 모멘텀(상승 동력)은 강화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중국 관련주인 철강과 기계, 화학, 유통, 섬유의복 업종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부채한도 증액은 재정지출 감축을 담보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는 미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정부 지출 축소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 다만 이러한 우려는 최근 증시 하락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재정지출 규모가 일정수준 이상 되지 못할 경우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우려가 남아있다"며 "이 경우 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재정지출 삭감으로 경제성장에서 정부 부문의 역할이 축소, 이를 대신할 경제 주체로 기업이 나설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이 나올 것이란 판단에서다.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라는 정치적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있어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강하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달리 중국발 모멘텀(상승 동력)은 강화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중국 관련주인 철강과 기계, 화학, 유통, 섬유의복 업종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