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랠리 기대되지만…내수株로 안전운행"-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2일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최악의 국면을 넘기면서 안도랠리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난항을 보이던 미국 부채한도 조절이 대타협을 목적에 두면서 외국인 매수가 동반되고 있다"며 "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향후 긍정적인 모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그는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급격히 경제지표로 옮겨질 것"이라며 "당분간 안도랠리를 즐기는 것에 대해 이견은 없으나 코스피 속도 조절과 굴곡에 대비하는 안전운행이 필수라는 점도 새겨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주말 발표될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는 것. 지난 6월 고용지표가 워낙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7월에는 그 보다 더 실망스러울 수는 없다는 것을 위안삼아야 한다는 진단이다.

서 연구원은 "고용지표에 대한 최악의 상황이 지나고 있음이 시장에 반영되면 지금의 안도랠리는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업종별로는 원달러 환율을 감안해 내수관련주를 주목할 것을 권했다.

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000원을 향해 추세적인 하락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악재의 소멸이 환율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면 상품 관련주와 내수 관련주는 품에 안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