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지속…내수주 대응전략 유효"-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일 원화 강세 기조 지속 전망을 바탕으로 한 내수주 중심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아시아권 통화의 추가 강세와 내수 부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을 유지한다"며 "그동안 수익률 부진을 겪은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주도주의 경우 단기 트레이딩 전술을 병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선진국과 비교해 이머징(신흥국) 국가의 절대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다는 점에 비춰 원화의 추가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국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7개월째 4%를 웃돌았고, 이 같은 고물가는 원화 추가 절상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미국 부채협상 타결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증시 불확실성 수위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매력이 반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 증권, 내수 소비주 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내수소비주들의 경우 이후 5년간 민부 확대를 통한 균형성장을 기치로 내건 중국의 소비성장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