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Q 양호한 실적 이어질 듯"-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4일 신한지주에 대해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5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최진석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964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9546억원을 웃돌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특히 2분기 원화대출이 기업대출(전기대비 4.0%)과 가계대출(3.3%)의 강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3.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대비 2bp상승한 3.65%, 카드 가맹점수수료를 제외한 NIM은 1분기와 동일한 2.72%를 달성했으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제충당금순전입액은 모두 2875억원"이라며 "동아건설 소송 관련 430억원과 건설사 구조조정 관련 추가적립 720억원 그리고 워크아웃 졸업 관련 여신회수에 따른 충당금 환입 630억원 등을 감안하면 경상적 충당금은 분기 약 25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지주의 2분기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으나, 이는 스톡옵션 평가비용 220억과 직원복지 관련 일회성비용인 370억원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했다.올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분기 경상적 순이익 수준은 약 7500억원 내외로 3분기 실적 역시 양호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